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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두 증상, 예방, 치료, 관리법

달빛ㅡ 2025. 4. 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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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 겪었거나 주변에서 쉽게 접했던 질병 중 하나가 수두다. 이 질병은 한때 흔하게 발생했지만, 예방접종이 일반화되면서 지금은 크게 줄어든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발생하는 사례를 보면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질환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어린이, 노약자에게 특히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과 관리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꼭 필요하다.

 

수두는 전염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격리가 중요하며, 발병 시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합병증 여부도 달라질 수 있다.

 


수두란 무엇인가

 

수두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의학 용어로는 수두바이러스 감염이라고 부른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흔하게 발생하지만 성인에게도 전염될 수 있으며, 성인의 경우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몸에 작은 물집이 생기며,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유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온몸에 발진과 물집이 생기며 수두 특유의 증상이 드러난다. 이 물집은 터지면서 딱지가 생기고 점차 회복 단계로 넘어간다.

 

이 질환의 특징은 전염성이 매우 높아서, 수두에 걸린 사람의 기침이나 재채기, 또는 물집의 내용물에 접촉하는 것만으로 쉽게 전염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수두는 한 번 앓으면 대부분 평생 면역이 생기기 때문에 재발은 드물지만, 같은 바이러스가 대상포진으로 재활성화될 수 있다.

 


수두의 유래와 역사

 

수두는 고대부터 존재한 질병 중 하나로, 역사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끼쳐왔다. 18세기에는 수두와 천연두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후 의학이 발달하면서 전혀 다른 질병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천연두는 매우 치명적이고 높은 사망률을 보였지만, 수두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질병으로 분류된다. 20세기 들어 백신이 개발되면서 수두는 통제 가능한 질환으로 전환되었으며, 세계 각국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예방접종 프로그램이 확립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5년부터 수두 예방접종이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지정하여 어린이를 대상으로 백신을 맞게 했다. 그 이후로 수두의 발생률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지만 백신을 맞지 않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위험한 질환이 될 수 있다.

 


잠복기와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수두는 감염된 후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잠복기를 거친다. 평균적으로 10일에서 21일 정도의 잠복기를 가지며, 이 시기에는 외형적으로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

 

증상이 시작되면 가벼운 미열과 함께 감기와 같은 몸살 기운이 나타난다. 이후 온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이 반점이 곧 물집으로 변한다. 물집은 시간이 지나면서 터지고 딱지가 생기며 이 과정을 거쳐 점차 회복된다.

 

가려움이 심해서 긁게 되면 2차 감염이나 흉터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성인이 수두에 걸리면 증상이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며, 폐렴이나 뇌염 같은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수두의 전염력과 감염 경로

 

수두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 중 하나다.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공기 중에 퍼지는 비말을 통해 전염된다. 이외에도 수두 물집에 직접 접촉하거나, 물집의 진물에 닿은 물건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같은 공간에서 몇 시간만 함께 있어도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퍼진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같은 집단생활공간에서 급속도로 전염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학교나 기관에서는 수두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등원·등교 중단을 권장하고 있다.

 

감염된 사람은 증상이 시작되기 1~2일 전부터, 모든 물집이 딱지로 바뀔 때까지 전염력이 있다. 그 기간 동안은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수두의 치료 방법

 

수두는 특별한 치료제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경우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자연스럽게 회복되는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대증요법이 사용된다. 해열제나 항히스타민제 등을 통해 가려움과 발열을 줄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려움이 심할 경우 손톱을 짧게 깎고, 아이들의 경우 장갑을 착용하게 해 2차 감염을 막기도 한다. 단, 아스피린은 수두에 걸린 아이들에게 사용하면 라이 증후군이라는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성인의 경우 증상이 심하거나 합병증 우려가 있을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기도 한다. 고열이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구토,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보이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영유아, 임산부, 면역저하 환자는 조기 진료가 중요하다.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

 

수두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생후 12개월 이상 된 어린이에게 수두 백신을 1회 접종하도록 하고 있다. 일부 국가는 2회 접종을 권장하기도 한다.

 

예방접종을 통해 수두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훨씬 약하게 나타나고 합병증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 이미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두가 발생한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격리된 공간에서 생활하고 수건, 식기, 침구류 등 물건을 따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두 물집이 딱지로 아물 때까지는 외출을 자제하고 학교나 직장에는 출석을 피해야 한다.

 

수두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손 씻기와 개인위생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외출 후 손과 얼굴을 자주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두뿐 아니라 다른 바이러스성 질환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눈, 코, 입을 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수두를 앓고 난 사람은 대부분 평생 면역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수년 후 대상포진으로 재발할 수 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자나, 암 치료, 장기이식, 자가면역질환 등 면역이 떨어진 사람들에게서 대상포진이 발병률이 높다. 경우에 따라 신경통이 수개월 이상 지속될 수도 있다.

 

수두와 대상포진은 같은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이므로, 어릴 적 수두를 앓았거나 예방접종을 받은 경우에도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다. 최근에는 수두와 대상포진 모두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개발되어 많은 사람들이 접종을 받고 있다.

 

수두를 앓은 후 피부에 남은 흉터는 시간이 지나면서 희미해지지만, 얼굴이나 팔, 다리처럼 노출 부위는 영구적으로 남는 경우도 있으니 긁지 않도록 주의하고 심한 경우에는 레이저 치료 등 피부과적 관리가 필요할 수도 있다.

 

또한 수두는 열이 내리고 물집이 말라 딱지가 생기기 전까지 전염력이 있기 때문에 외출을 피하는 것이 기본적인 예절이자 배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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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두 예방 관리  Q&A

 

  1. 수두 백신은 몇 번 맞아야 하나?
    –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1회 접종이 기본이지만, 면역 효과를 높이기 위해 2회 접종을 권장하는 경우도 있다.
  2. 수두는 어른도 걸릴 수 있나?
    – 그렇다. 면역력이 없는 성인은 감염될 수 있고, 증상이 더 심각하게 나타난다.
  3. 수두에 걸린 아이는 언제부터 학교에 갈 수 있나?
    – 모든 물집이 말라서 딱지가 생기기 전까지는 등교나 외출을 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
  4. 수두는 다시 걸릴 수 있나?
    – 드물지만 재감염되는 경우도 있으며, 주로 면역 기능이 저하된 상황에서 발생한다.
  5. 수두 물집을 터뜨려도 되나?
    – 절대 안 된다. 2차 감염 및 흉터의 원인이 되므로 손대지 않는 것이 좋다.
  6. 수두는 어떻게 진단하나?
    – 병원을 방문해 증상과 발진 상태를 보고 진단하며, 필요한 경우 혈액 검사로 확인할 수도 있다.
  7. 수두 예방접종을 어릴 때 안 했다면 지금 맞아도 되나?
    – 가능하다. 성인도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대상포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8. 수두에 걸린 사람과 같은 공간에 있었는데 괜찮을까?
    – 면역력이 약하거나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감염될 수 있으므로 증상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9. 수두와 대상포진은 같은 병인가?
    – 같은 바이러스에서 비롯되지만, 수두는 처음 감염될 때, 대상포진은 재활성화된 경우다.
  10. 수두에 걸렸을 때 병원에 꼭 가야 하나?
    – 증상이 가벼운 경우 집에서 휴식으로도 회복되지만, 고열이나 합병증 의심 시에는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

▷수두는 과거에는 흔했지만 지금은 예방접종으로 어느 정도 통제 가능한 질환이다. 그럼에도 전염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증상이 가벼워 보여도 감염 시기가 중요하므로 격리와 위생 관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충분히 전염될 수 있고, 성인 수두는 더 위험할 수 있다.

 

예방접종은 가장 기본적인 보호 장치이자,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한 첫걸음이다. 수두 증상이 의심되면 빠른 대응이 중요하다.

 

정확한 정보와 예방수칙을 숙지하는 것이 모든 질병의 출발점이다. 방심하지 않고 주기적인 점검과 위생관리로 내 몸을 지키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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