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 이른바 카공족은 이제 낯선 풍경이 아니다. 노트북이나 책을 펼쳐놓고 몇 시간씩 자리를 차지한 채 집중하는 모습은 도시 어느 카페에서나 쉽게 볼 수 있다. 누구나 커피 한 잔 값으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된다. 하지만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환경은 카페의 본래 목적과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고, 그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손님들과의 갈등도 점점 잦아지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한 소비문화의 변화로 보였던 현상이, 이제는 사회적인 논쟁으로 번지고 있는 이유다.카공족이란 누구인가 카공족은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이다. '카페'와 '공부', 여기에 '~족'이라는 표현이 붙어 신조어로 탄생했다. 이들은 보통 조용하고 와이파이와 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