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은 아무리 애써도 마음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다. 감정을 눌러도 눌러도 자꾸 올라오고, 결국엔 무기력한 기분이 하루를 잠식해 버린다. 괜찮은 척하며 하루를 넘기고 나면 남는 건 지친 자신과, 반복되는 불안함뿐이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지, 어디쯤 잘못된 건지 고민이 밀려오는 순간이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런 날엔 다 괜찮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잘하고 있다고,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말해주는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되기도 한다. 삶이 버겁게 느껴질 때,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에게 따뜻하게 말해주는 연습이 필요하다. 외부의 인정이 없더라도,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 말이다. 삶의 속도가 버거울 땐 잠시 멈추고, 숨 고르기를 해도 괜찮다. 그건 도망이 아니라 회복..